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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들의 법률대리인 2

by 레미이 2024. 9. 1.

목차

    2024년 5월 초,
    나는 다음날의 2차 설명회를 위해
    위장을 막걸리로 적시는 의식 중에
    문자를 받게 되었다.

    술 튀어나온다..아깝게

    [L대표 조심하시고 참고하십시요]

    1. L대표는 이런 사람이다 : 사기 연류, 검찰 조사, 변호사법 위반 등 재판 선고 앞두고 있어.
    2. 빌라 매입하실 분은 현재 없다. 임대보증금 예치 및 매수인 준비완료는 사실이 아니다. (반드시 사실 확인 필요)
    3. OO홀딩스는 타인이 지분이 100%이고 L대표는 바지사장이고 권리가 없다. 지분자도 고소한다고 난리중
    4. 본인자금 90억있다는 말은 가짜잔고 증명서이니 속지말자(나는 본적 없음).
    5. 아들소유라는 OO캐피탈은 자금력이 전혀 없는 회사임.
    6. 새로 입주한 세대의 임대보증금을 L대표 개인사용 하는것으로 사료된다(알아보니 타건물에 사례 있음).

    이외에도 여러 허위기망 사실이 많으니 L대표의 말에 더이상 속지말고 눈으로 확인하시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절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이사실은 은행에도 이미 통보가 된 사항입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신중한 선택 및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타 빌라도 이미 L대표 많이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누구라도 돈을 못받게 되는 상황에 처하면
    이런 외부적인 요인에 대해
    감정적이고 예민하게 반응하기 마련.
     
    위 내용이 오고 얼마 되지 않아
    임차인들끼리의 카톡에 사진파일
    두개가 올라왔다. 
     
    위의 문자를 보낸 사람이 쓴 탄원서와
    제보에 대한 이야기였다.
    왜 우리를 속였는가,
    L대표는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 모든 사건을 진행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는 어떤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는척은 하지 않고 임차인들끼리
    이 문자를 보낸 사람들과 각자 통화 후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했다.
    어짜피 L대표는 설명회 때 보면
    그만이다.

    더이상의 새로운 정보 알려주지마.살려줘.

    첫번째 설명회 이후 매수인이 바뀌었고
    새로운 매수인은 백현마을 사는 부자다
    은행 근저당건은 유예하기로 했다.
    이야기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었고
    2차 설명회 전에 임차인들끼리
    모여 이러저러한 정보를 나누었다.
     
    2차 설명회 날,임대인 1의 변호사,
    임대인 2 아빠, L대표, L대표 측 직원 등과
    임차인들이 참석하였고,
    처음부터 큰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 ㅅㄲ 어? 내 시다야~ 일봐주는애"

    위의 문자를 보낸 사람은
    본인에게 돈을 빌리기로하고, 일을 같이 봐줬는데
    서류나 자금력이 부족하여 L대표가 깠는데
    그것때문에 그 사람이 문자를 보내서
    보복하는 거라고 길길이 날뛰었다.

    화내는게 거의 이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본인 신변잡기를 대 방출하며
    본인을 믿을 것과, 잘 될것이라는
    그런 뜬구름잡는 소리를 하며
    설명회는 진행되었다.
     
    이 때, 임대인 1의 변호사까지 와서
    임대인 1 측은 믿을 수 없지만
    임차인들의 전세금 반환을 위해
    L대표에게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웃기지도 않는 약정서를 작성했다
    (물론 약정서는 법적 효력 없음
    아는 ㅅㄲ가 더하다).
    그렇지만 L대표가 자금력이나
    이 컨설팅을 성공하려면 실질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지만 그것이 
    부족하여, 이를 입증 해 줄 수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맞이한 우리의 두번째
    매수인 후보께서는 재무제표가
    이 거의 빚더미 50억 건물을
    매수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고,
    이에 앞에 봤던 문자 내용까지 맞물려
    임차인들은 다시금 실망할 수 밖에 없다.

    모두다 거짓말이다

     
    거의 50분 정도 시간이 지나고,
    L대표는 본인의 일을 진행하려면
    돈을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하며
    본격적으로 돈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누군 땅파서 장사하나, 돈내놔!!!!"

    이게 무슨소린가 했더니
    컨설팅 비용이 4천만원이었는데
    착수 비용으로 임대인 2 아버지에게
    2천을 받았고, 임대인 1에게
    나머지 돈을 받아야 이 컨설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임차인들아 니네도 돈받고 싶으면
    임대인 1 좀 같이 ㅈ지자!!!
     
    당황스러웠다. 나도 돈 못받았는데
    내가 돈 못주는것도 아닌데
    내가 연락도 안되고, 하고싶지도않은
    임대인에게 컨설팅비를 내라고
    연락까지 해야된은 이 상황이
    (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설명회는 끝나고,
    결국 L대표가 약속했던 6월 10일까지
    자동차 사고, 매수인 돈없음 등
    이슈로 인해 매각은 진행되지 않았고,

    결론 : L대표 잠적 및 건물 안팔림^^

    세상에 입벌구가 ㅈㄴ 많다

     
    이후, 그는 다시 볼 일이 없을 줄 알았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고,
    그를 한번 더 볼 일이 생겼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쯤(2024년 9월 초)
    그의 거취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