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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변호사 선임-전쟁의 서막

by 레미이 2024. 8. 27.

목차

    통보와 집주인들과의 만남 후

    나는 이 상황이 굉장히 복잡하다고 느꼈다.

    그 일은 일요일에 있었고,

    나는 출근을 해야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멘탈이 나가고

    일은 집중이 하나도 안되고

    총체적 난국이었다.

     

    고민을 하다가,

    수원 네임드 임대인 피해자에게

    조언을 얻어보기로 했다.

     

    "....일단 상담한번 받아봐."

     

    변호사 번호를 톡으로 받았다.

    일단 전화상담을 하고,

    그날 오후에 당장 상담을 방문했다.

     

    내 이야기를 듣던 변호사는

    빨리 진행을 해야한다고 하였다.

    나도 그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사건을 빨리 해결하고 싶고,

    임대인2 아빠의

    딸을 감옥 보내고 싶지 않다는

    그 말을 나는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었다.

    그날 차마 지르지 못한 스크림을 짤로 대신해본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돈이 없는 애들한테

    변호사 비용 들여가면서

    계약하지 말자.

    어짜피 없어서 내돈 못준다.

    그걸 알게 되기까지는

    이미 비용을 지출 한 채였고,

    이사를 가려고 했던 비용과

    가전을 사려고 했던 비용,

    그 모든걸 지출한 채였다.

    제발!!!!!!

     

    어짜피 벌어진 일이고

    시간을 좀 길게 가지고

    호흡해도 된다.

    차분히 알아보고 준비해도 늦지않다.

     

    그렇지만,

    이 때의 나를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